N번의 미국 출장, 그리고 첫 질병
예상치 못한 고비
올해만 벌써 4번째 미국 장기 출장을 왔다. RSAC 참가, Blackhat+Defcon 라스베가스 출장, 샌프란시스코 3주, 이번 비지니스 샌프란시스코 출장! 이렇게 3번은 동안 큰 사고 없이, 열병 없이 지나갈 줄 알았는데… 이번 4번째 출장에서 한국에서부터 자꾸 가지고 있던 통풍이 Flare 되어버렸다.
미국 의료 시스템의 벽
통풍이 오면 일단 걷기가 매우 까다롭고 힘들다. 이번 출장에서는 차를 렌트하지도 않아서 어디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통풍이 와서 DART 타기도, Caltrain 타기도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 늘 가지고 다니던 통풍 완화제로 막으려 먹어봤지만 이렇게저렇게 해결이 안 되서 고민이었다. 그러다 Walgreens의 Virtual healthcare를 써보기로 했다.
Walgreens Virtual Healthcare 체험

한국에서는 닥터나우 같은 원격 진료가 있다면, 미국에서는 Walgreens의 Virtual healthcare가 있는 것 같다. 앱에서 예약을 잡으면 의사와 영상통화로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다. 영어로 직접 대면해서 말하는 것보다는 화면으로 보니 조금 덜 부담스러웠고, 부은 발을 카메라로 보여주면서 통풍 증상을 설명할 수 있었다.
사용 방법은 간단했다. 앱에서 어디가 아픈지, 언제부터 아팠는지 입력하고 예약을 잡으면 빠르면 10~15분 내로 의사와 영상통화로 연결된다. 화면을 통해 증상을 설명하고 부은 발을 보여주면서 진료를 받았고, 진료가 끝나면 근처 약국으로 처방전이 바로 전송된다.

한국 vs 미국 원격진료
한국에서는 닥터나우 같은 서비스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미국의 Walgreens Virtual Healthcare도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Walgreens는 전국 체인이라 처방받은 약을 어디서든 픽업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다. 영어 소통이 필요하긴 하지만 영상통화라 몸짓이나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보험 없이 진료비는 대략 75~100달러 정도였다.
출장러를 위한 팁
미국 출장 중 아프면 간단한 상비약은 한국에서 챙겨가는 게 좋고, Walgreens나 CVS 같은 주요 약국 체인 앱을 미리 설치해두면 유용하다. 보험 적용 여부도 미리 확인하고, 독감과 같은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약이 필요할 경우에는 병원에 직접 가기에는 Virtual Healthcare도 하나의 선택지가 된다.
이번 경험으로 미국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물론 건강하게 출장 다니는 게 최고지만, 만약을 대비해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다.
아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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